모든 것은 양끝은 드물고 그 중간 것은 많은 법이다.
- 소크라테스의 변명 -
Apology
그는 무엇보다도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진정한 지에 이르는 길은 무지의 자각 위에 서서 지혜를 힘써서 구하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검토하면서 사는 데에 모든 철할적 사상의 근본이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p23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보다는 지혜롭다.'
이 부분이 정말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내 자신이 생각한 바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있어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내면속에서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않도록 해야 진정한 지에 조금더 가까이 다가설수 있다고 생각한다.
p37
"인간은 자기가 처해 있는 곳이 어디이건 --- 자기가 스스로 선택한 곳이건 아니면 윗사람의 명령에 의해 있게 된 곳이건 --- 그 곳에 머물러 어떠한 위험도 무릅써야 하며 치욕보다 죽음이나 그밖의 어떤 것을 먼저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p38
"여러분,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자신이 지혜롭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이 알고 있지 못한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p40
저는 사람들에게 '돈에서 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덕에서 돈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인간에게 유익한 모든 것이 생긴다.'라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p53
소크라테스가 모든 사람들 하나하나에 설득시키려고 노력해 왔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당신 자신을 돌보시오. 당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덕과 지혜를 추구하시오. 국가의 이익을 돌보기보다는 국가 자체를 돌보시오. 이것이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준수해야 할 순서요."
p56
"매일 덕과 그밖의 것들에 대하여 문답을 하면서 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시험하는 것이 인간에게 최대의 선이며, 시험받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p58 -
"여러분, 죽음을 피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악을 피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악은 죽음보다 발걸음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은 생명을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하고, 악을 행하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피하려고 (무슨 언행을 실행해서라도) 하는 것은 본능에 충실한 것이고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 도처에 깔려있는 악을 행하게 되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써,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느슨해 지거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경우에는 더더욱 극복하기 힘들어지므로 빠지기 더더욱 쉬워진다.
Criton
소크라테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것이었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가 죽음으로써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Symposium
p156
"자네는 소크라테스의 말에 반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진리에 반대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하네. 친해하는 아가톤, 왜냐하면 소크라테스에게 반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진리에 반대할 수는 없기 때문일세."
소크라테스는 자기만의 생각을 통하여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고 그것을 통하여 얻어진 것들을 말한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의 말에 동의하고 반대할 수 없다고 하면, 자신이 탐구하여 얻은 진리는 더욱더 입증된 것이기에 반대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생각된다.
p172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지혜는 나라와 가정을 다스리는 일에 관계되는 것으로서 우리가 자제와 정의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 자제 : 자기의 감정이나 욕망을 스스로 억제함)
소크라테스가 말하기를 정신적으로 생식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정신이 잉태하고 출산하기에 마땅한 것과 정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지혜와 온갖 덕이라고 하였다. 그중에서 나라와 가정에 관계되는 것을 으뜸으로 하였는데, 타인에 대한 영향과 실생활의 중요성이 담고있다고 생각된다.
Phaedon
- 대화의 주제는 철학자와 죽음, '육체'를 떠나는 '영혼'의 문제로 집약된다.
p218
"진정한 철학자는 죽음에 임해서 즐거운 마음을 가지며, 또 죽은 후에는 저 세상에서 최대한 행복을 얻게 된다는 희망을 품는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네"
p220
"진정한 철학자는 육체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영혼에만 관심을 기울이겠지? 그는 가능한 한 육체로부터 멀리 도망치고 영혼 쪽으로 향하겠지?"
"그렇다면 철학자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될 수 잇는 대로 영혼을 육체와의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p222
"오로지 사유만을 사용하여 개개의 탐구 대상에 접근해 가고, 사유하는데 이성의 활동에 시각이나 그밖의 감각을 끌어들이지 않고 순수한 이성의 빛만을 사용하여 참된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가장 순수한 인식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p223
"우리가 무언가를 순수하게 인식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육체로부터 떠나야하며 오로지 영혼만을 사용하여 사물 그 자체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불가능한 일이며 우리가 죽은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p225
"만일 그가 진정한 철학자라면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저 세상으로 떠날 걸세, 왜냐하면 그는 오직 저 세상에서만 순수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세."
p226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무절제로 인해 절제력이 있다.
"심미아스, 이와 같이 어떤 공포나 쾌락이나 고통을 마치 금전인 양 다른 공포나 쾌락이나 고통과 바꾸는 것, 그리고 더 작은 것을 큰 것과 바꾸는 것은 덕을 얻기 위한 올바른 교환이 아닐세. 우리가 이 모든 것들과 교환해야 할 진짜 화폐가 꼭 하나 있네. 그것은 바로 지혜일세. 지혜를 얻기 위해 거래되고 지혜와 교환되어야만 용기이건 절제이건 정의이건 모든 것이 올바로 거래되는 걸세."
p240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획득한 지식을 태어날 떄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감각을 사용하여 예전에 알고 있었던 것들을 되찾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배움이라고 부르는 것은 본래 우리의 소유였던 지식을 되찾는 것이 아니겠나?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상기라고 부르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
"왜냐하면 지금까지 말해 온 것에서 분명해진 바와 같이 우리는 시각이나 청각이나 그밖의 감각 기관에 의해 무언가를 인식하며, 그 인식된 것으로부터 그것과 닮은 것이건 닮지 않은 것이건 그것과 관련 있는 어떤 것, 우리가 잊어버렸던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세"
p253
"진정한 철학자는 모든 육체적 욕망을 멀리하고 이런것들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일세.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돈을 사랑하는 자나 일반 세상 사람들처럼 가난해지는 것과 자기의 가정이 파멸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 아니며, 권력과 명예를 사랑하는 자들처럼 좋지 못한 행위를 한데 대해 불명예나 치욕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도 아닐세. 그들은 오직 그들 자신의 영혼의 순수함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걸세."
p255
"모든 쾌락과 고통은 영혼을 육체에 굳게 결합시키는 못과도 같은 걸세. 그렇기 때문에 쾌락과 고통은 영혼을 육체와 군게 결합시켜 마침내 영혼을 육체에 동화시킴으로써 영혼으로 하여금 육체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건 옳은 것으로 믿게하지."
p266
사람을 싫어하듯 토론을 싫어하는 자가 되는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인간에게 토론을 싫어하는 것보다 큰 불행은 없다.
토론을 싫어하는 것과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모두 같은 원인에서 발생한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어떤 사람을 아무런 분별력도 없이 너무도 완전히 믿음으로써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건 전적으로 옳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다가, 얼마 후 그 사람이 신뢰할 수 없는 나쁜 사람이며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떄 생기는 것이다. 이런 일을 자주 당하게 되면, 특히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그는 자주 다투게 되고, 마침내 모든 사람들을 싫어하게 되며 진실한 이간은 한 사람도 없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분명 인간의 본성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과 사귀려고 하는 것이다.
만일 그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아주 선한 사람과 아주 악한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것이다.
이 모든 것은 양끝은 드물고 그 중간 것은 많은 법이다.
토론을 싫어하는 것의 원인은..
그것은 토론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어떤 주장을 옳다고 믿었는데 얼마 안 가서 그 주장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면(실제로 그 주장이 옳은 것이든 그릏된 것이건), 그리고 이런 일이 거듭되면 그 사람은 마침내 어떤 주장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며, 특히 논쟁을 위한 토론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은 마침내 자기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걸세. 그리하여 그들은 실제상의 일에서나 이론상의 일에서나 건전하고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은 에우리포스의 물결처럼 쉴새없이 이리저리로 밀려 잠시도 그대로 있는 법이 없다는 것을 자기들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세."
"그런데 오! 파이돈. 진실하고 확실하고 또 이해할 수 있는 주장이 있는데도, 처음에는 진실인 것처럼 보였다가 나중에 거짓으로 판명되는 일을 많이 보아 왔다고 해서 그 허물을 자기 자신과 자기의 지혜의 부족에 돌리지 않고, 도리어 주장 자체에로 돌리며 마침내 평생 동안 모든 주장을 증오하면서 살아 가며 사물들의 진실과 지식을 떠나서 살아 간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닌가?"
" 그러니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영혼으로 하여금 어떤 주장에도 건전함이나 확실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거나 인정하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하세."
p268
지금의 나와 저들(소피스트, 무지한 사람)과의 차이가 있다면, 저들은 자기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청중들에게 설득시키려고 애쓰는 반면에, 나는 나에게 사실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완전히 사실이라는 것을 나 자신에게 설득시키려고 노력하며, 청중들을 설득시키는 것은 나에게는 이차적인 문제라는 것뿐일세
p310
육체의 여러 가지 쾌락과 감정을 이질적인 것이나 해를 주는 것으로 여겨 그런 것들을 멀리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영혼을 이질적인 것들로써가 아니라 절제, 정의, 용기, 자유, 진실 등 영혼 자신의 보물들로 치장하고 그리하여 운명이 부르면 언제라도 하데스로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영혼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것일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