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니체의 도덕의 계보를 읽고

니체가 쓴 책은 매우 어렵다.

한글임에도 불구하고 뭐라고 하는지 알기 어렵다.

어디서 부터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느낌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것만 같다.

시와 같다고 생각된다.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지만, 어떤 것을 말하려고 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말하는지는 느껴지는 것 같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다.

책의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하고 싶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우리가 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망치로 깨부셨다.

선이라고 정의가 아니고, 이로운 것도 아니며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선행으로 인해 불우한 사람을 도왔으나 불우한 사람이 그 선행으로 인해 타락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위선자들의 선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선'으로 이루어진 안정된 세상이 부족한 운동량으로 인하여 동맥경화를 유발한다는 것인가?


선과 악 모두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래서 어떤 것이 선이고 어떤 것이 악인지 알 수 없다.

니체가 공격하고 있는 '선'은 과거 혹은 현재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선'이라는 기준을 말하는 것 같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모든 걸 제대로 아는 이가 있단 말인가?

난 모르는 것을 진실되게 쓰겠다. 훗날 내가 다시 보고 부끄러워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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