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나 사람의 행위는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그 요소의 수는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평소에 가진 생각, 날씨, 반작용 여부, 주체의 컨디션, 그 당시 그 지역을 뒤엎고 있던 패러다임, 인식의 순서, 관련 없는 일의 개입 여부, 관련자들의 상태·생각 등이다.
많은 요소가 서로 얽혀있기도 하고, 미세한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그 범위는 매우 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해당 사건과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요소가 직접적인 요소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나비효과'처럼..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지적인 능력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대상을 단순화시키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습성은 가능성에 근거한 판단으로 지금까지 그의 생존율을 높여주었다.
하지만 그 무엇인가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 방법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효율적이고 편리한 도구일 뿐이다.
이 도구가 내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무조건 신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목적, 다른 것을 원한다면 이와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오히려 이 도구를 철저히 무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진리를 탐구한다던가, 꿈을 향해 나아갈 때는 말이다.
이런 도구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현상을 유지할 뿐이다 그들은 무엇 하나 변화시킬 수 없고 바뀌길 바라지 않는다. 현상을 유지해야 도구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변화를 꿈꾸는 자는 이러한 도구를 버려야 한다. 원하는 꿈이 있다면 실현 가능성을 따질 필요가 없다. 가능성은 단순히 가능성이라는 단어일뿐이다.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자는 가능성에 기대지 않는다. 자신의 주체적인 힘으로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실패한 혁명은 많다. 혁명을 바라는 자는 가능성에 기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화를 바라고 본인의 의지가 사건에 큰 영향을 주기를 바랄 뿐이다.
나도 나만의 꿈이 있다.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난 그길을 묵묵히 간다. 꿈을 달성하는 모습을 정말로 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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