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걸러 한 끼 먹어도
사냥꾼이 되자
믿을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도
사냥꾼이 되자.
허탕 친 하루 고민투성이라도
사냥꾼이 되자
홀로 세상과 맞붙이 쳐 성장하는
사냥꾼이 되자
이 시는 제가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칠 때 썼는데요.
모든 직장인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 제가 느끼기엔 제 생활은 노예 같았습니다.
내가 회사에 기여한 만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족한 만큼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에서요.
저는 이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그런 면에서 유독 심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형성된 아니 다른 나라에도 형성되었을지
모를 사업주와 근로자의 관계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열심히 또는 부족하게 하건 간에 강한 피드백이
와야 내 의지가 더욱 불타오를 텐데..
제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잘해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강하게 들어오지 않고, 못해도 그랬습니다.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열정이 식거나 그것을 갖기 어렵게
될 것만 같았고, 편하게 시간 떼우자는 마음이
생기 것만 같았습니다.
현재의 저는 사냥꾼처럼 불확실성을 몸소 느끼고,
조금은 긴장하면서, 즐기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사냥꾼의 눈빛을 갖고요. ㅡㅡ*
-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
- 누가 떠먹여 주는 삶
- 떠먹여 주는 자에게 잘보여야 하는 삶
- 남이 대신 해주길 바라는 삶
제겐 의미 없습니다.
시가 너무 짧아서 부연설명이 길었네요.
시만 봐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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